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 지부(회장 최만규, 이하 육군협회)가 지난 16일 토랜스(Torrance)시에서 열린 ‘제64회 미 국군의 날(Armed Forces Day) 기념 퍼레이드’에 공식 참가하여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과 함께 행진하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 국군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토요일 미국 육·해·공군과 해병대, 우주군, 해안경비대 등 미군 6개 군종 현역 장병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념하는 행사다.
특히 토랜스시 퍼레이드는 미국 내 도시 주관 행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군의 날 행사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 앞서 지난 15일 저녁에는 토랜스 암스트롱 극장에서 미 공군 군악대(U.S. Air Force Band) 특별 연주회도 열렸으며 웅장한 군악대 연주는 행사장을 찾은 참전용사들에게는 깊은 경의를, 현역 장병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감동적인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지부 관계자들은 행사에 참석해 미군 장병들과 현지 안보 단체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한미 우호 증진의 시간을 가졌으며 16일 열린 퍼레이드에서는 미국 현지 주요 예비역 군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육군협회 측은 미 재향군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행진하며 자유 수호라는 공동 가치를 되새겼으며, 민간 차원의 연대 역시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과 월남전 참전 용사들도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퍼레이드의 뜨거운 열기가 미래 세대들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세훈 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은 “미군 전우들과 함께 행진하며 느낀 전우애는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최만규 대한민국 육군 미국협회 회장은 “한미동맹의 실질적인 모습을 직접 보여준 행사였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었다”며 “퍼레이드 현장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7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설된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지부는 미국 연방정부 비영리단체 501(c)(3)로 등록된 독립 단체다. 협회는 참전용사 예우와 현역 장병 격려, 한미동맹 강화, 안보 의식 확산 등을 핵심 사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전 참전 사단 등 주요 현역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