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개신교인의 60% 이상이 인공지능(AI)이 기독교 신앙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이프웨이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신자 61%가 AI의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복음주의 신자는 67%, 비복음주의 신자는 55%가 각각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개신교 목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와 신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목회자의 설교 준비 과정에서 AI 활용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44%는 “문제가 없다”고 답한 반면, 43%는 반대했다. 이 가운데 24%는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고, 13%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예배 참석 빈도가 낮은 교인일수록 AI 활용에 더 개방적인 경향을 보였다. 월 1~3회 출석 교인의 48%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매주 출석 교인은 42%에 그쳤다. 비복음주의 교인(49%)도 복음주의 교인(40%)보다 수용도가 높았다.
AI를 설교 주제로 삼아 성경적 원리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이 팽팽했다. 42%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43%는 반대했다. 다만 연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18~29세(50%)와 30~49세(53%)는 긍정 응답이 높은 반면, 50~64세(38%), 65세 이상(3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목회자의 AI 활용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으며, 32%는 시험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18%는 향후 사례를 지켜본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18%는 의도적으로 사용을 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AI 활용은 젊은 목회자, 도시 지역, 고학력자, 대형 교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 인원 250명 이상 교회의 경우 43%가 시험적으로 활용 중이며, 15%는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에 대한 주요 우려 요인으로는 오류 가능성(84%), 신뢰 가능한 출처 확보의 어려움(81%), 편향성(76%), AI 사용 사실 비공개 문제(62%), 표절 우려(59%), 인간을 통한 계시를 중시하는 신학적 문제(55%) 등이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