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두 번째 매장을 열며 미국 전역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마트는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북부 번넷 로드(5222 Burnet Rd.)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새 매장은 약 2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되며, 텍사스에서는 여덟 번째 H마트가 된다. 회사는 그랜드 오프닝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1982년 뉴욕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첫 매장을 연 H마트는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았다. 현재 미국 20개 주에서 1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물류망 강화를 위해 18개의 물류 및 식품 가공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 뉴저지, 버지니아, 조지아 등 한인과 아시아계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H마트는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아시아 식품은 물론 생활용품까지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미국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오스틴 2호점에는 한국식 치킨 브랜드 비비큐(BBQ Chicken),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 한식 전문점 512 골목집, 그리고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Tous les Jours) 등이 입점하는 푸드홀이 함께 조성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식료품 매장을 넘어 한국과 아시아 식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텍사스 오스틴 지역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마트의 성장이 한류와 K-푸드 열풍의 확산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한인과 아시아계 고객 중심이었던 H마트는 최근에는 백인과 히스패닉, 흑인 등 다양한 소비층으로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김치와 라면, 냉동식품, 간편식, 한국식 양념류 등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류 소비자들의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푸드홀과 다양한 전문 브랜드 입점을 통해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마트는 현재 미국 내 중국계와 일본계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을 매장 수와 매출 규모에서 앞서고 있으며, 북미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H마트는 단순한 한국 마켓을 넘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아시아 식문화를 소개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의 빠른 인구 증가와 K-푸드 인기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공격적인 출점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