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재향군인회(Korean American Veterans Legion·회장 오미애, 이사장 윤피터)가 주최한 ‘제1회 아버지날 감사잔치’가 지난 20일 헌팅턴비치교회 본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시대의 영웅, 아버지를 모십니다!”를 주제로 한인 사회는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까지 함께 초청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한미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회 미남서부지회(회장 이승해), 예비역기독군인회 미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목사), Voice of Korean(대표 윤피터), CBS방송(사장 이종용 목사)이 공동 주최했다.
사회는 미주 CBS-TV 김충만 앵커와 권선희 앵커가 맡았으며, 윤피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머니날 행사는 많지만 아버지날을 기념하는 한국적 행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모든 아버지들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잔 김 수석부이사장이 영어 통역을 통해 행사 취지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환영 축사는 헌팅턴비치교회 담임목사이자 예비역기독군인회 미남서부지회장인 김현석 목사가 맡았다.
오미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아버지는 하나님 아버지”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 그리고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아버지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미남서부지회 박굉정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아버지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해 6·25참전유공자회 미남서부지회장, 최학량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LA지회장, 헌팅턴비치 시의원 팻 번스(Pat Burns)와 프랭크 콘트레라스(Frank X. Contreras III) 등 한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참전용사와 아버지 세대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장한 아버지 시상식도 진행됐다. 공로상은 박굉정 재향군인회 미남서부지회장에게 수여됐으며, 감사장은 김용중 재향군인회 공군부회장, 헌팅턴비치 스패니시교회 엘레아사르 바라하스(Eleazar Barajas) 목사, 곽상덕 장로, 신형백 장로, 김시만 집사, 하이 트루옹(Hai Truong) 씨에게 각각 전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꽃다발 및 기념품이 증정됐으며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헌팅턴비치교회 호세 라모스(Jose Ramos)의 트럼펫 연주를 시작으로 카이로스중창단의 찬송가 공연, 김주연·김경숙 씨의 하프 연주, 배근복 실버미션 솔리스트의 시낭송과 노래, 소프라노 김민지(Minji Kim)의 축하 무대, 임하소서 무용선교팀의 공연 등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는 CBS방송 이종용 목사의 폐회사와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전통 한식 도시락이 제공됐다.
한편 한미재향군인회는 대한민국을 수호한 참전용사와 한미 양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복지 향상과 예우를 위해 활동하는 보수 애국단체로, 앞으로도 다양한 기념행사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