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콘택트렌즈 끼고 잠들면 ‘시력 위협’
  • 편집국
  • 등록 2026-06-24 05:21:31

기사수정
  • 각막염·안구건조증 위험 증가 … 전문가 “반드시 빼고 자야”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드는 습관이 눈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안과 전문의들은 렌즈를 낀 상태로 수면을 취할 경우 각막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지고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각막염과 각막궤양 등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에 따르면 잠을 자는 동안 눈꺼풀이 닫히면서 각막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이때 콘택트렌즈가 눈물 순환까지 방해하면 각막의 산소 투과율이 크게 떨어져 충혈과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렌즈는 눈의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수면 중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는 상황과 맞물릴 경우 각막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이 커진다. 눈과 렌즈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렌즈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감염 위험이다. 렌즈를 착용한 채 잠을 자면 박테리아와 각종 미생물이 눈에 갇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로 인해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 저산소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저하나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안구 감염 위험이 일반인보다 6~8배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영구적인 안구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짧은 낮잠도 안심할 수 없다. 안과 전문의들은 수면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눈을 감는 순간 산소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한 채 낮잠을 자는 습관 역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하루 사용 후 폐기하도록 설계된 ‘원데이 렌즈’를 재사용하는 행위도 위험하다. 이미 건조해진 렌즈를 반복 사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렌즈 표면에 세균과 이물질이 축적돼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렌즈 착용 시간을 하루 8~1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렌즈를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렌즈 세척과 보관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푸름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You Mean Everything to Me’ 부른 팝 전설
  •  기사 이미지 에미상 수상배우 캐서린 오하라 별세
  •  기사 이미지 Hope Bancorp, 2025년 4분기 순이익 3,450만달러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