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 영양제를 찾지만, 전문가들은 눈의 상태가 단순히 안구 문제만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눈은 간의 창(肝開竅於目)”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간의 기능이 원활해야 눈도 건강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다.
현대 의학에서도 간은 비타민 A 저장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비타민 A는 시력 유지와 야간 시야 확보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비타민 A 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눈의 피로와 충혈, 안구건조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히 눈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수면 부족,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음주 습관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눈 건강 영양제로 널리 알려진 루테인은 황반을 보호하고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즉각적인 눈 피로 해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루테인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 아스타잔틴, 비타민 B군, 항산화 성분 등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스타잔틴은 눈 근육 피로 감소와 초점 조절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면 부족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안구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고당분 식단은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연어와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 케일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호두와 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거나 시력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우 단순 피로나 영양 문제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안과 전문의는 “눈의 건강은 전신 건강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제에만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