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팅방 안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직접 호출해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16일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별도의 앱 이동 없이 그룹 채팅방과 1대1 대화방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챗GPT 챗봇'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새 기능은 채팅방 우측 상단 메뉴에서 '챗봇'을 선택해 추가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입력창에서 '@챗GPT'를 멘션하거나 키보드 툴바에 새롭게 추가된 '챗GPT' 버튼을 눌러 질문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답변 말풍선 하단에 제공되는 '자세히 보기' 기능을 선택하면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서비스로 연결돼 보다 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미지 생성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챗GPT 바다 풍경 그려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요청 내용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입력창 상단에 '뉴스', '운세', '인기 질문' 등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 메뉴도 배치했다.
이번 기능은 카카오와 오픈AI의 협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협업해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5월 기준 누적 가입자가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과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카카오툴즈(Kakao Tools)'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로 한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AI 서비스의 핵심 접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별도 앱 실행 없이 대화 중 즉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성형 AI의 대중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푸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