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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주스, 장 건강에 오히려 독 될 수 있다”
  • 편집국
  • 등록 2026-06-16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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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팀 “구강·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일시적 붕괴 확인”



최근 체중 감량과 해독 효과를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는 ‘클렌징 주스’와 ‘디톡스 주스’가 구강 및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MDPI 뉴트리언츠(MDPI Nutrients)'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3일간의 주스 위주 식단이 구강과 장내 세균 환경에 부정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톡스 주스는 일반적으로 3~7일 동안 과일과 채소 주스만 섭취하는 방식의 식단으로, 체내 독소 제거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부 클렌징 주스 제품에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며, 당뇨병 등 기저질환 환자의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번 연구에는 성인 14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하루 800~900칼로리의 과채 주스만 제공했고, 다른 그룹에는 동일한 열량의 식물성 식단을 제공했다. 나머지 그룹은 일반 식사와 함께 과채 주스를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주스만 섭취한 그룹에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가 증가한 반면, 식이섬유를 분해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퍼미큐트(Firmicutes)’ 계열 세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거나 일반 식사와 주스를 병행한 그룹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주스 식단에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당분 함량이 높은 점이 장내 세균 환경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 참가자들이 원래 식단으로 돌아간 뒤 14일이 지나자 대부분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클렌징 주스나 디톡스 주스는 단기간에도 구강 및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 건강을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디톡스 주스의 해독 효과를 입증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며, 건강한 체중 관리와 장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원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푸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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