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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 계열사 ‘AI 대전환’ 선언
  • 편집국
  • 등록 2026-06-10 03:15:48
  • 수정 2026-06-12 0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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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 바꿔야” … 전 임원 AI 집중 교육 실시



삼성이 인공지능(AI)을 전 계열사 업무에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AI Transformation·AX)’에 나선다.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조직 문화와 경영 방식 전반에 적용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회장(사진)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마케팅, 지원 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 가치사슬(Value Chain)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9일 AI 전환의 첫 단계로 전 관계사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hatGPT, Gemini, Claude 등이 업무용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케팅은 물론 제조, 구매, 물류, 서비스 등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보안 체계를 강화해 AI 활용 확대와 정보보호를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사장단과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AI 집중 교육도 실시한다.

 

이달 중 전 관계사 사장단 약 50명을 대상으로 ‘AX 부트캠프’를 진행하며, 이는 삼성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장단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AI 전문 교육이다. 교육은 삼성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사장단을 제외한 약 2,30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2박3일 합숙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고경영진의 AI 이해도가 기업의 AI 전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고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개발, 구매, 제조, 물류, 마케팅, 판매, 서비스, 경영지원 등 8대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각 계열사 경영진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전 관계사에 AI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AI 전담 조직은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는 AI 전략 수립과 데이터 관리, AI 인재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경영 혁신 차원의 변화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CM HOLDINGSUSA의 이주형 대표는 “AI 혁신의 본질은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며 “삼성이 AI를 경영 혁신 과제로 규정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며, 앞으로 실행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으로 평가받는 Galaxy S24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AI 가전과 AI 글라스 등 AI 기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제품 생태계뿐 아니라 조직 운영 전반에도 AI를 접목해 AI 시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재상 법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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