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종교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도〉 PRAYERS가 2026년 6월 24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개된다.
〈기도〉 PRAYERS는 리투아니아 출신 세계적 다큐멘터리 감독 오드리우스 스토니스가 연출한 작품으로, 발트해 특유의 시적 감수성을 통해 현대 한국의 종교문화를 담아낸다. 영화는 제도나 교리보다 삶 속에서 기도하고 의례를 수행하며 세계와 관계 맺는 사람들에게 주목한다.
“한국인의 문화, 역사, 종교는 일상에 깊이 스며 있어 삶 자체가 종교적 행위다. 우리는 종교를 촬영하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한다.”
〈기도〉 PRAYERS는 종교를 제도나 민속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몸짓·표정·목소리·기다림·상실·치유·관계 등 삶의 경험 속에서 포착하며 종교가 일상의 감각과 실천으로 드러남을 보여준다.
K컬처, K팝, K드라마의 ‘K’가 글로벌 한국 이미지를 형성해온 가운데, 〈기도〉 PRAYERS는 이를 다큐멘터리 영역으로 확장한다.
이 작품은 한국 내부의 시선에 머무르지 않는다. 리투아니아 감독의 시선, 한국 연구자의 기획, 한국 제작사의 현장성이 결합되어 한국을 세계적 언어로 다시 사유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종교적 감수성, 의례적 상상력, 일상의 영성을 영상 언어로 확장하며, 한국을 소비되는 이미지가 아닌 해석의 대상으로 제시한다.
〈기도〉 PRAYERS는 국제공동제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연출은 〈Woman and the Glacier〉(2016)의 오드리우스 스토니스, 기획은 〈부재의 기억 In the Absence〉(2018)으로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른 감병석, 제작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와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2022)등의 아거스필름 한경수가 맡았다.
이 작품은 외부자의 호기심이나 내부자의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영화적 경험이 한국 종교문화 현장에서 결합된 결과물이다.
〈기도〉 PRAYERS는 2021년부터 추진된 K학술확산연구소 사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이 사업은 한류를 학술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한국학 프로젝트로,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주관해 왔다.
서강대학교 K종교학술확산연구소(ACKR)는 이 사업에서 한국 종교학 분야를 담당하며 온라인 강의와 현장 기반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기도〉 PRAYERS는 그 결과물로, 향후 아카데믹 버전이 전 세계 대학과 공공도서관에 배포되어 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도〉 PRAYERS 아카데믹 버전은 2026년 6월 24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개되며, 상영 후 감독과 제작진이 참여하는 GV가 진행된다.
이번 공개는 제17회 세계샤머니즘학회 국제학술대회 ISARS 2026 SEOUL(6월 24~27일)과 연계된다. ISARS 2026은 세계 36개국 연구자, 영화 제작자, 예술가, 종교·의례 실천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로, 1991년 서울 제1회 대회 이후 35년 만의 재개최다.
행사는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와 K종교학술확산연구소가 주도하며, 한국민속학회, 한국무속학회, 서울대학교 민속학연구센터가 공동 참여한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 〈기도〉 PRAYERS는 매일 상영되며, 영화와 샤머니즘, 종교문화 기록, 영상인류학을 둘러싼 학술·예술적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