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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의 뷰티 인사이드] 피부과 의사도 놀란 비밀, "24시간 중 딱 10초만 나에게 쓰세요"
  • 편집국
  • 등록 2026-05-29 02:53:48
  • 수정 2026-06-02 0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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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경 (2024 미시즈 코리아 클래식 퀸)



"그 나이에 미인대회에 도전한다고?"

처음 제가 미시즈 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시선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마흔다섯살이라는 나이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믿었습니다. 환경을 탓하기보다 스스로 꿈을 향해 달린다면, 우리의 열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사실 저도 특별한 재능이나 넉넉한 형편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식가라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찌는 체질에, 오랜 일터의 특성상 야식과 다이어트 실패를 반복하며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기도 했지요. 피부 또한 극심한 악건성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나를 바꾸고 끝내 세계 무대에서 3관왕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기적의 아침 루틴'을 오늘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거창한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나를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함'만 있다면 내일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기 때문이죠.   

 

#. 밤샘 마스크팩은 독(毒), 아침 마스크팩이 약(藥)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그 흔한 보톡스나 필러 시술 한 번 맞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타고나기를 피부가 아주 얇고 극심한 악건성 체질이라,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망가지기 쉬운 피부형입니다. 피부과 시술 없이 세계 미인대회 무대 위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제 피부 관리의 핵심, 그것은 바로 '18년 동안 매일 아침 거르지 않은 차가운 모닝팩'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마스크팩을 밤에 잠들기 전에 붙이곤 합니다. 대부분 "아침에 출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팩을 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반문하시죠. 하지만 저는 정반대로 생각합니다. 아침이야말로 팩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우리가 자는 동안 피부의 온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모공은 느슨하게 열리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열린 모공을 닫아주고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탄력 관리의 핵심인 까닭이죠. 게다가 밤에 팩을 붙이면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잠들기 쉽습니다. 팩이 얼굴 위에서 바짝 말라버리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안 하느니만 못한 역효과를 냅니다. 반면, 아침은 팩이 가장 촉촉할 때 온전하게 떼어낼 수 있어 수분 충전에 완벽합니다.

 

#. 바쁜 아침, 오현경식 '10초 직행 루틴'

"그래도 아침엔 1분 1초가 아까운걸요?"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아침 10초 루틴’을 공개합니다. 먼저 눈을 뜨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간밤에 피부에 내려앉은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물로만 가볍게 두 번 세안한 후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닦아냅니다. 이때 팩을 꺼내러 가는 동안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이 흐르는 턱 쪽만 대충 훔쳐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길로 냉장고에서 차가운 팩을 꺼내 얼굴에 툭 붙입니다. 여기까지 딱 ‘10초’ 걸립니다. 24시간 중 단 10초만 투자해 얼굴에 팩을 얹어두면, 그다지 바쁠 것이 없습니다. 팩을 붙인 상태로 따뜻한 물을 마시고, 간밤에 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오늘 입을 옷을 고르거나 아침 식사를 하면 되니까요. 음식을 먹을 땐 입 주변만 팩을 살짝 접어 올리면 된답니다.  단, 아침 팩을 고를 때는 지나치게 영양이 많고 리치한 타입보다는 끈적임 없고 가벼운 수분 타입을 선택해야 화장이 밀리지 않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는 날이라면 단 5분만이라도 붙여서 피부 온도만 떨어뜨려 보세요. 5분 뒤 떼어낸 팩은 버리지 말고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한 번 더 재활용해도 좋습니다.

 

#.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관리는 처음엔 귀찮지만, 딱 일주일만 버텨보면 눈에 띄게 달라진 피부를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변화를 체감하는 순간, 귀찮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습관처럼 즐기게 되죠.  제가 모델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년 남짓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에 "너무 늦었어"라며 지레 포기하고 도전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도 여전히 평범한 일상 속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100세 시대인 지금, 5-60대도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절대 늦지 않은 눈부신 청춘입니다. 제가 수많은 미인대회와 패션쇼 무대에 도전하며 깨달은 것은, 꼭 1등상을 거머쥐지 않더라도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에서 나를 가꾸고 노력할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보다 발전한 당당한 나를 발견할 때, 우리는 자신을 진정으로 더 사랑하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 내일 아침엔 저와 함께 냉장고 문을 열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꿈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 나갈 '진짜 나'를 만나는 ‘마법 같은 10초’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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