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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며칠 동안 일하는 AI” 위한 새 런타임 설계
  • 편집국
  • 등록 2026-05-27 03: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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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소스 런타임 플랫폼 AX 전격 공개



구글(Google)이 장시간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오픈소스 런타임 플랫폼 ‘AX(Agent eXecutor)’를 공개했다.

 

구글은 AX를 “에이전트 실행·재개·분산 배포를 위한 오픈소스 런타임 표준(runtime standard)”이라고 설명했다. 수시간에서 수일 동안 동작하는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 장애나 서버 재시작 등으로 중단되더라도, 이전 상태를 유지한 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 업계는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을 넘어 코딩, 데이터 분석, 리서치, 시스템 운영까지 연속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긴 실행 시간 동안 상태(state)가 꼬이거나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빈번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AX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실행(durable execution) ▲보안 샌드박스 ▲세션 일관성 ▲연결 복구 ▲워크플로우 분기(trajectory branching)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전트의 상태를 이벤트 로그와 스냅샷 형태로 지속 저장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가 며칠간 업무를 수행하다 서버 장애가 발생해도, 중단된 지점부터 다시 이어서 실행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AX는 에이전트와 코드 실행 환경을 격리된 샌드박스 안에서 동작 시키도록 설계했다. 이는 AI가 생성한 코드나 여러 사용자의 데이터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또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같은 세션을 수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 작성자(single-writer)’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상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구글은 AX가 특정 AI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은 구글 내부 에이전트 시스템뿐 아니라 LangChain, LangGraph, A2A(Agent2Agent) 프로토콜 기반 시스템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혼합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에이전트 서브스트레이트(Agent Substrate)’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새로운 오픈소스 계층으로, 수억 개 규모의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스케줄링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쿠버네티스가 장시간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최적화돼 있었다면, 에이전트 서브스트레이트는 초당 수백만 건 수준의 짧은 AI 도구 호출과 상태 전환 처리에 맞춰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마이크로 소프트(Microsoft)의 ‘AutoGen’,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의 ‘Bedrock AgentCore’ 등 경쟁사들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략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구글의 전략이 과거 쿠버네티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런타임 기술 자체는 개방하되, 장기적으로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관리형 서비스와 AI 플랫폼 사용량 확대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AX 프리뷰 버전은 GitHub 공식 저장소를 통해 공개돼 있다.


강푸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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