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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영화 리뷰] 영화 ‘마이클’ 흥행 속 뜨거운 설전 ⋯ 글로벌 매출 7억 달러 넘어서며 메가 히트
  • 편집국
  • 등록 2026-05-26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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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보드 차트 1위 ‘역주행’ 흥행 신화
  • 스크린 넘어 전 세계 음악·문화계 강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극적인 삶과 음악을 그린 전기 영화 ‘마이클(Michael)’이 전 세계 극장가와 음악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말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 이후 한 달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7억 8,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에 힘입어 마이클 잭슨의 희대의 명곡들이 빌보드 차트 1위로 ‘역주행’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13일 개봉 이후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 질주 중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이클’은 개봉 12일 만인 24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만 명(1,007,783명)을 돌파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폭발적인 대중적 흥행과 달리, 미국 주류 언론과 평단 사이에서는 작품의 메시지를 두고 극명한 시각 차를 보이며 뜨거운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안투안 후쿠아 감독은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1980~90년대 전성기까지, 세기를 뒤흔든 전설적인 음악과 전율의 무대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마치 마이클 잭슨의 라이브 콘서트를 직접 보는 듯한 폭발적인 연출과 함께, 주인공을 맡은 잭슨의 친조카 ‘자파 잭슨(Jaafar Jackson)’의 호연에 찬사가 쏟아졌다. 


할리우드 전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자파 잭슨은 삼촌의 독보적인 무대 매너와 춤선은 물론, 내면의 유약함과 특유의 미성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며 대안이 없는 최고의 캐스팅이었다고 극찬했다. 영화는 어린 시절 아버지 조셉 잭슨 아래서 겪은 가혹한 학대와 고독을 깊이 있게 다루며, 그가 왜 평생 완벽주의와 환상 속 세계(네버랜드)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추적한다.

 

스크린을 넘은 ‘마이클 열풍’은 전 세계 음악 시장까지 집어삼켰다. ‘빌리진(Billie Jean)’,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 ‘스릴러(Thriller)’ 등 그의 대표곡들이 수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빌보드 차트 정상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대중문화 전반에 다시 한번 팝의 황제를 부활시켰다. 


그럼에도 시사 주간지 타임(TIME) 은 “화려한 퍼포먼스 복제에는 성공했을지언정, 인간 마이클 잭슨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시대적 질문들을 회피한 미완의 헌사”라고 평했다. 그의 아동성추문 이력 등이 통 편집된 것으로 꼬집은 것이다. 

 

이러한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관객 점수인 ‘팝콘 지수’는 9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극장을 찾는 미주 한인들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은 2009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의 음악과 복잡했던 삶을 추억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열기에 힘입어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영화 ‘마이클’의 속편(Sequel) 제작에 공식 착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영화에 미처 담기지 못한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 월드 투어 콘서트 실황 분량과 전설적인 ‘스릴러’ 앨범 제작 비하인드 등을 중심으로 한 후속작이 될 전망이다. 


평단의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대중의 강렬한 향수 사이에서 영화 ‘마이클’이 올여름 극장가 장기 흥행 레이스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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