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의 본질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 신간 ‘기도‘가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인 로버트 바론(Robert Barron)주교가 집필한 이 책은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이라는 부제를 통해, 기도의 주도권이 인간이 아닌 하느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번역은 허찬욱 신부가 맡았으며, 생활성서사 가 출간했다.
저자는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더 간절히 찾으신다”며, 기도를 단순한 의무나 형식이 아닌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으로 설명한다. 특히 인간이 먼저 하느님께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서 시작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과정이 바로 기도라고 말한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반부에서는 기도의 신학적 의미를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관상 기도와 묵주기도, 성무일도, 렉시오 디비나 등 가톨릭 전통 안의 다양한 기도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십자가의 성 요한과 아빌라의 성 데레사, 토마스 머튼 등 영성가들의 기도 체험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참된 기도는 단순한 감정적 체험에 머물지 않고 삶의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도를 통해 받은 은총이 결국 이웃 사랑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출판계에서는 이 책이 예비 신자뿐 아니라 보다 깊은 영성을 원하는 신앙인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