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이자 작가인 송하영이 철학과 음악의 접점을 탐구한 신간 ‘철학과 음악 사이 - 천재 음악가와 철학자의 운명적 교집합’을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2025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출판사 흔들의자에서 발간됐다.
‘철학과 음악 사이’는 음악과 철학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저자의 깊은 사유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철학이 관념을 통해 인간을 사유한다면, 음악은 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존재를 드러낸다고 설명하며 두 영역의 오랜 관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낸다.
책에서는 칸트와 베토벤, 헤겔과 바흐, 쇼펜하우어와 바그너, 니체와 비제, 프로이트와 쇤베르크, 하이데거와 스트라빈스키, 아도르노에 이르기까지 철학자와 음악가들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연결된다. 각 인물들은 시대와 예술, 인간 존재에 대한 공통된 질문 속에서 교차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송하영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예술가 권익 향상에도 꾸준히 힘써 온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예술은 존엄한 노동이며 예술가들에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연 브랜드 ‘뭉쳐야 클래식, 뭉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첫 공연 이후 ‘뭉클’은 연주자들에게 정당한 출연료를 보장하는 지속 가능한 공연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의 어려운 레퍼토리를 쉽고 친근한 해설과 함께 소개하며 관객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송하영은 선화예고 재학 중 도러해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다. 지난 2004년 예술의전당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활발한 연주와 인문학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학 강단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앞서 ‘어느 피아니스트의 서시 그리고 음대로 가는 길’, ‘마음아 괜찮니’ 등을 출간했으며, ‘유비백세’, ‘책 쓰기, 인공지능이 묻고 인간이 답하다’ 등의 공저에도 참여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