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Hope Bancorp, Inc.)이 2026년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경영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호프 뱅콥이 발표한 2026년 1분기(3월 31일 종료 기준)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이 기간 동안 2,950만 달러(주당 순익 0.2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5년 1분기의 2,110만 달러(주당 0.17달러)와 비교해 무려 40%나 급증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의 3,450만 달러(주당 0.27달러)보다는 약 14% 감소했다.
이번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는 지난해 완료된 테리토리얼 뱅크(Territorial Bancorp)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유기적인 성장이 꼽힌다. 특히 세전 영업이익(PPNR)은 4,6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은 18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0억 7,000만 달러) 대비 9% 늘었으며 , 총대출은 147억 4,000만 달러 , 총예금은 157억 3,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예금의 경우 저비용 핵심 예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고비용 정기예금(CD)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이면서 비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90%를 기록,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고 전년 동기(2.54%)보다는 36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도 부실대출(NPA) 비율이 총자산의 0.65%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케빈 김 회장 겸 행장은 “이번 1분기에는 테리토리얼 뱅크 인수의 전략적 이점과 규율 있는 비용 관리 덕분에 수익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최근 발표한 SMBC 마누뱅크(SMBC MANUBANK) 상업은행 부문 인수 또한 하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핵심 Earnings Power를 더욱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프 뱅콥은 이번 분기 중 약 60만 주(67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쳤다.
박진웅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