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코리아타운을 지나는 지하철 D라인(옛 퍼플라인) 연장 구간이 오는 5월 8일 개통을 앞두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LA 메트로에 따르면 이번 1단계 연장 구간은 LA 다운타운에서 코리아타운을 지나 미드윌셔를 거쳐 베벌리힐스 인근까지 이어지는 약 4마일 구간이다.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라브레아, 페어팩스, 라시에네가 등 3개 신규 역이 들어선다.
이번 연장으로 기존 노선이 서쪽으로 확대되면서 미드윌셔 일대 문화·의료·상업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뮤지엄(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아카데미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라 브레아 타르 핏츠 & 뮤지엄(La Brea Tar Pits) 등 주요 문화시설을 환승 없이 약 15~20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LA 메트로는 이번 구간 개통으로 하루 약 1만4000명 이상의 추가 이용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주민들은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직장인 심인성 씨는 “차 없이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뉴욕처럼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병원 방문이나 문화생활, 업무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주민들은 베벌리힐스 지역 이동 시간이 차량 이용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A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 Los Angeles)도 접근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윌셔/라브레아 역 인근에 위치한 문화원은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한미 문화 교류 프로그램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중저소득층 주거 공급 확대, 버스 노선 연계 및 전용차로 확충 등 보완 과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D라인 연장은 LA 메트로가 추진 중인 2028년 올림픽 대비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향후 2027년에는 센추리시티와 UCLA가 위치한 웨스트우드까지 추가 연장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