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Project Hail Mary, 감독 필 로드)가 조용하지만 강한 흥행세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화려한 액션 대신 유머와 감동을 앞세운 SF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앤디 위어(Andy Wei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기억을 잃은 채 우주에서 깨어난 주인공 그레이스가 인류를 구하기 위한 임무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역은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다.
북미 개봉 첫 주 약 8058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고, 전 세계 누적 수익은 1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성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
흥행 열기는 원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관람 이후 원작 소설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기존 독자들도 영화 관람에 나서는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와 따뜻한 감정을 놓치지 않으며, 주인공과 외계 존재 ‘로키’ 사이의 관계를 통해 휴머니즘을 전달한다.
과학적 설정과 감정 서사가 균형을 이루며 SF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입소문이 이어질 경우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