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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케플러, ‘우주 데이터센터’ 가동
  • 편집국
  • 등록 2026-04-15 0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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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도 컴퓨팅 시대 개막 … 위성 10개에 GPU 클러스터 구축
  • 지상 거치지 않고 우주서 직접 데이터 처리
  • 성능 한계 돌파·보안 강화, 미 국방부 등 정부 기관 및 민간 활용 기대


캐나다의 위성 통신 기업 케플러 커뮤니케이션즈(Kepler Communications)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컴퓨팅 클러스터’를 본격 가동하며 AI(인공지능) 기반 궤도 컴퓨팅 시장 선점에 나섰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경제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케플러는 최근 지난 1월 발사한 위성 시스템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스템은 위성 10개에 약 40개의 엔비디아(Nvidia) ‘오린(Orin)’ 프로세서를 분산 탑재하고 있으며, 위성 간 레이저 통신 링크로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위성 시스템은 촬영된 방대한 데이터를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한 뒤 처리해야 하는 시간적 지연과 대역폭의 한계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케플러가 선보인 ‘궤도 컴퓨팅’은 위성 자체에서 데이터를 즉시 분석하는 엣지 컴퓨팅 방식을 채택, 지상 전송 전 핵심 정보를 선별하여 처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와 같은 고전력 센서가 수집한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산 처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민간은 물론 정부 기관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케플러의 주요 고객으로는 미 정부 부처와 우주 컴퓨팅 스타트업 소피아 스페이스 등이 꼽힌다. 미 군 당국은 실시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시스템 개발을 위해 우주 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케플러는 이미 정부를 대상으로 우주와 항공 간 레이저 통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최근 미국 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환경 오염과 전력 소모를 이유로 지상 데이터센터 건설을 규제하거나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우주 컴퓨팅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물리적 공간과 규제에서 자유로운 우주 공간이 지상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나 블루 오리진이 추진하는 초대형 우주 데이터센터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케플러와 같은 분산형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궤도 컴퓨팅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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