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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모대출 환매요청 208억 달러 … 자산 부실화 우려 확산
  • 편집국
  • 등록 2026-04-15 03: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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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자산의 7% 규모 이탈, 운용사들 대거 ‘환매 제한’
  • AI발 기업 실적 악화 등 영향 연준·재무부 조사 착수


올해 1분기 미국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요청한 환매 금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자체 집계 결과를 인용해, 1분기 중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루아울 등 주요 사모대출 펀드 운용사에 접수된 환매 요청액이 총 208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FT가 확인한 사모대출 펀드 총자산 약 3,000억 달러의 7%에 해당하는 이례적인 규모다.

 

자금 이탈 규모가 커지자 주요 운용사들은 급격한 유동성 유출을 막기 위해 ‘환매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실제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환매 요청액의 약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인공지능(AI) 산업과 인수·합병(M&A) 분야의 주요 자금 조달 창구로 급성장하며 월가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사모대출 시장은 최근 자산 부실화 위험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실적이 불투명한 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대출이 이어졌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자산 회수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사모대출 업계가 AI 보편화로 인해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이 큰 ‘구독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막대한 대출을 해준 점을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5% 수준인 채무불이행 비율이 내년에는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불안이 가중되자 연방준비제도(FRB·연준)와 연방 재무부 등 금융당국은 사모대출 펀드의 자산 건전성 및 자금 이탈 현황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사모대출 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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