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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회화의 현재를 묻다 … ‘선과 색’으로 풀어낸 한국미술
  • 편집국
  • 등록 2026-04-09 0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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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웨스턴, 김민·김승유 듀오전 16일 개막


한국 전통회화의 동시대적 가능성을 조망하는 전시가 LA 한인타운에서 열린다.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전통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듀오 전시 《Lines and Colors: Tradition & Minhwa(선과 색, 전통의 두 얼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전통회화 작가 김민(Kim Min)과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화 작가 소류 김승유(Kim Sofia Seungyoo)의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자리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서로 다른 두 접근 방식을 비교·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민 작가는 전통 회화의 조형성과 상징 체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전통 회화가 지닌 서사 구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국제 무대에서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반면 소류 김승유 작가는 한국 전통 민화를 기반으로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추구한다. 민화 특유의 상징성과 장식성을 확장해 현대적 이미지로 풀어내며, 전통 회화를 보다 대중적이고 친숙한 시각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또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활동을 통해 민화를 동시대 관객과 연결시키며 전통 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선’과 ‘색’이라는 회화의 근본 요소를 중심으로 두 작가의 작업을 대비시키는 구조로 구성된다. 김민의 작품이 전통의 구조와 서사를 해체·재구성하는 데 집중한다면, 김승유의 작업은 민화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보다 자유롭고 확장된 해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갤러리 측은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지역과 맥락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전통을 단순히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창작의 원천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미술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회화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미술로서 재해석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 사회뿐 아니라 주류 미술계에서도 의미 있는 문화적 접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프닝 리셉션은 개막일인 1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 전시명: 선과 색상: 전통과 민화

▲ 기간: 2026년 4월 16일~4월 22일

▲ 오프닝: 4월 16일 오후 4시~6시

▲ 장소: 갤러리 웨스턴 (로스앤젤레스 웨스턴 애비뉴 210번지 N Western Ave #201)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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