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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종교인 호감도 1위 ‘불교’ … 한국갤럽 조사서 15% 기록
  • 편집국
  • 등록 2026-04-07 08: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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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개신교 앞서 “조용한 치유·명상 이미지 영향” 분석


비종교인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로 불교가 꼽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현황 조사에 따르면, 비종교인의 종교 호감도에서 불교가 1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천주교(11%)와 개신교(6%)를 모두 앞서는 결과다.

 

불교는 과거 2004년, 2014년, 2021년 조사에서도 동일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장기간에 걸쳐 비종교인에게 가장 우호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종교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서도 불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연구기관이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7%가 불교를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꼽았다. 또한 스님에 대한 신뢰도 역시 55.4%로 집계돼 주요 종교 성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무종교인 응답자 가운데서도 절반이 넘는 51.5%가 불교를 신뢰한다고 답해, 종교를 갖지 않은 계층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용성을 보였다. 이는 개신교(46.3%)와 천주교(50%)의 종교 신뢰도, 목사(45.6%)와 신부(52.7%)에 대한 신뢰도를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의 배경으로 불교의 ‘비배타성’과 ‘치유 중심 이미지’를 꼽고 있다. 강한 교리나 전도 중심 구조보다는 명상과 수행, 마음 치유에 초점을 맞춘 접근 방식이 비종교인에게 부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명상과 웰빙 트렌드 역시 불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템플스테이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종교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종교 인구 비율이 다시 증가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종교를 믿는 사람의 비율은 2022년 37%에서 2025년 40%로 상승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이어졌던 감소세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불교 신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불교 인구 비율이 34%로 나타나 개신교(8%)를 크게 앞서며,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성인 7,6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종교 인식 조사는 별도 표본 4,6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포인트 수준이다.

 

종교계 안팎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불교가 비종교인에게 확장 가능성을 가진 종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회 전반에서 정신적 안정과 치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불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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