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 조계종이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의 달’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민 마음 평안과 화합 메시지 확산에 나선다.
대한불교조계종은 4월 1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 24일까지 약 두 달간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문화행사와 수행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불교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종교를 넘어선 사회적 치유와 공감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계종은 기간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형 행사를 포함해 전국 단위 프로그램을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며 이곳 캘리포니아의 사찰에도 적용된다. 4월 2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시작으로, 3일에는 국제선명상대회가 이어지며, 주한 외국 대사를 초청한 한국불교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이어 4일부터 5일까지는 서울 코엑스와 봉은사 일대에서 선명상 축제가 열려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 수행의 정수를 보여주는 간화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담선대법회에서는 수행 중심의 불교 정신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명상과 마음 치유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대표 행사인 봉축 점등식은 4월 2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점등식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아왔다.
또한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도솔산 선운사’가 4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려 한국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한다. 사찰에서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5월 한 달 동안 약 120여 개 사찰에서 ‘행복두배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당일형과 1박 2일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템플스테이는 일반인들이 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예약은 4월 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불교의 달을 통해 세대와 계층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양한 문화와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해 처음으로 ‘불교의 달’을 공식화해 종단 역량을 집중한 바 있으며, 올해는 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종교적 의미를 넘어 문화·관광·치유 콘텐츠를 결합한 형태로 발전시키며 대중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종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마음 치유’와 ‘정서적 안정’이라는 가치와 맞물려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증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명상과 수행 프로그램이 대안적 치유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불교의 달’ 캠페인은 종교를 넘어 사회적 공감과 문화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과 전국 사찰을 연결하는 입체적 프로그램 구성은 불교 문화의 대중화를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