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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공놀이·AI 마음처방까지”
  • 편집국
  • 등록 2026-03-28 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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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MZ세대 겨냥 ‘쏘 핫’ 축제로 변신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 AI 시대 맞춤형 축제


불교가 DJ 공연과 체험형 콘텐츠, AI(인공지능)까지 결합한 ‘힙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 ‘대중불교’의 진수를 선사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전통 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약 25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은 “불교 문화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국민의 내면 평화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쏘 핫(So Hot)’한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다. ‘색즉시공(空) 공즉시색’을 주제로 한 ‘공(空)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이 코인을 통해 공을 뽑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에 따라 스님과 즉석 문답을 나누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공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개그맨 윤성호(뉴진스님)의 사인이 담긴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봉은사 일주문 일대에서는 불교와 K팝이 결합된 ‘반야심경 공파티’가 열린다. 가수 우원재와 DJ 웨건, DJ 소다 등이 참여해 불교 경전을 현대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종교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반려견 비건 식품 브랜드 ‘견심사’, 향(香) 브랜드 ‘취’ 프로젝트 등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한 창업 기업들도 참여해 전통과 산업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람회 기간 중 인근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에서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와 ‘선명상축제’도 함께 열린다.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포럼과 강연,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AI 마음처방전’이다. 참가자의 고민과 심리 상태를 AI가 분석해 개인 맞춤형 명상법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명상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조계종 관계자는 “명상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며 “불교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명상축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공주, 세종,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전통 종교가 MZ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불교가 더 이상 ‘고요한 수행’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과 기술,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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