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술실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 ‘시간대별 사용률에 기반한 수술실 배정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병원이 자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반 ‘예측경영 플랫폼(DOCC)’을 토대로 개발됐다.
DOCC는 병실, 수술실, 검사 장비, 의료진 등 병원의 모든 자원을 가상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운영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병원 측은 이번 특허를 통해 수술실을 시간대별 실제 사용률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배정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술실 운영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기술은 수술 소요 시간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하게 예측하고 가용 시간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술 지연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특허로 삼성서울병원은 검사 대기일 예측과 외래 환자 수요 예측 기술에 이어 디지털 트윈 관련 세 번째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IT 전시회 HIMSS 2026에서 소개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다음 달 열리는 코리아 헬스케어 콩그레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AI가 진단을 넘어 병원 운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은 병상 관리와 수술 일정, 의료 인력 배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