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우버와 손잡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셔널은 3월 15일 우버와 협력해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활용해 운영되며, 라스베이거스 주요 관광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서비스 지역은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해 라스베이거스대로 일대 호텔 밀집 지역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이다. 향후 이용 가능 지역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우버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이동 경로가 서비스 구역에 포함될 경우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요금은 일반 차량 호출과 동일하며, 원할 경우 일반 차량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차량이 도착하면 승객은 앱을 통해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으며, 탑승 후에는 음성 안내를 통해 안전벨트 착용 등 기본 안내가 제공된다. 운행 중 도움이 필요할 경우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탑승 선호도’ 설정을 통해 로보택시 이용 여부를 사전에 선택할 수 있다.
양사는 2022년 체결한 10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와 라스베이거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서비스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에 투입된 차량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을 충족한 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다만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 운영자가 탑승한 상태로 운행된다.
모셔널은 시범 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 말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셔널 측은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다양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며 “우버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단계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운영 경험이 향후 다른 도시 확산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