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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도소 수감 기독교인 양심수 안전 우려 확산
  • 편집국
  • 등록 2026-03-17 05: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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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단체 “정치범·억류자 즉각 석방해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교도소에 수감된 정치범과 양심수들의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소 48명의 기독교인 양심수가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권단체들이 이란 정부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감자 나세르 나바르드 골타레, 아이다 나자플루, 조셉 샤바지안 (ARTICLE 18)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가 수감자들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석방을 거부하는 가운데 인도적 지원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수감자들이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또 일부 수감자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장소나 군사 목표물 인근으로 이송된 정황이 있다며, 교도소 내 안전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테헤란의 한 교도소에서는 파업 이후 폭력 사태가 발생했으며, 수감자들을 향한 총격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 페르시안 방송은 행정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창문이 깨졌으며 감방 벽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혼란 속에서 일부 수감자들이 탈출을 시도하자 교도관들이 강경 진압을 하면서 총격이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인권센터는 국제사회가 외교적·정치적 채널을 적극 활용해 이란 정부에 정치범과 억류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분쟁 기간 동안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국제적 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인권단체 아티클18(Article18) 역시 테헤란의 에빈(Evin) 교도소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일부 병동의 문이 봉쇄되고 수감자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교도소 내부가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감자들이 교도소 내 매점 이용이나 필수품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 이후 일부 수감자들이 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과밀한 다른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 교도소에는 최소 16명의 기독교인 양심수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이란계 아르메니아인 조셉 샤바지안(Joseph Shahbazian) 목사와 기독교로 개종한 60대 남성 나세르 나바르드 골타페(Nasser Navard Gol-Tapeh) 등이 포함돼 있다.

 

골타페는 지난해 독방 수감 중 뇌졸중을 겪은 뒤 치료를 위해 일시 석방된 상태다.

 

또 다른 수감자 아이다 나자플루(Aida Najaflou)는 척추 골절로 치료 휴가를 받고 석방된 후 “수갑이 채워진 채 매우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카르착 여성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깨끗한 물이나 냉·난방 시설도 부족하고 위생 상태도 매우 열악하다”고 증언했다.

 

인권단체들은 현재 이란 교도소의 환경이 국제 인권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국제사회가 수감자 보호와 인권 보장을 위해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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