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군사 작전과 관련해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럴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이란 군사 작전의 성과를 설명하며 “우리는 적이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약 80%를 제거했다고 주장하며 “현재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사실상 제거됐고 드론도 격추되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이란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 국제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 할 가능성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 세계 원유 공급을 막으려는 시도를 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은 한때 큰 강대국으로 여겨졌지만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박살 냈다”며 “그들의 테러 지도자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이란의 지도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즉각적인 종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도 함께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여러 면에서 이미 승리했지만 충분히 이긴 것은 아니다”며 “지금 당장 전쟁의 출구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