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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조지아 국제선교 세미나’ 성료
  • 편집국
  • 등록 2026-01-30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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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개국 선교사 100여 명 참여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6 조지아 국제선교 세미나’가 전 세계 선교사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폰티스후마니타스연구원(원장 김리아 박사)이 주최하고 나다공동체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5대양 6대주 23개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GMS, YWAM, 인터콥, OM, CCC 등 30여 개 교단 및 초교파 선교단체 소속 사역자들이 함께한 국제 연합 세미나로, 선교 전략 이전에 신앙의 근본을 성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김리아 원장은 창세기 1~3장 강해를 통해, 선교 현장에서 반복되는 소진과 좌절의 원인을 단순한 환경이나 사역 조건이 아니라 ‘축소된 하나님 이해’라는 신학적 전제에서 찾았다.

 

김 원장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능적 존재가 아니라, 우주와 역사, 인간 내면을 관통하는 근원적 차원의 하나님”이라며 “혼돈과 흑암은 결핍의 상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는 잠재성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교의 위기는 더 많은 일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주체로 서 있는가를 분별하는 정체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의 또 다른 축은 ‘깨어나기’ 과정으로, 선교사들이 자신의 내면 구조와 사역 정체성을 점검하도록 돕는 분석 강의와 조별 나눔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지 회로와 방어 기제, 감정 반응의 패턴을 돌아보며, 장기 사역 속에서 굳어진 ‘에고 중심의 동일성’이 두려움과 과잉 책임, 성과 압박, 관계 갈등으로 이어져 왔음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 나눔에서는 억눌린 분노와 두려움, 자기방어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이어졌다. 중국에서 사역 중인 한 선교사는 “문제를 환경 탓으로만 돌려왔는데, 처음으로 내가 어떤 정체성 위에 서 있었는지를 보게 됐다”며 “하나님 앞에서 다시 서게 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개인적 치유를 넘어 한국교회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35년간 러시아에서 사역해 온 한 선교사는 “인간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 위에서 십자가의 도를 분별하는 영적 시선이 다시 열렸다”며 “선교의 패러다임이 실제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세미나 이후 미국, 러시아, 중동, 동남아 등 각 지역에서 후속 강의와 온라인 과정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이번 모임은 선교의 위기를 전략이나 방법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다룬 첫 시도였다”며 “선교의 회복은 더 많은 헌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다시 어떤 존재로 서 있는가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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