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방침 발표 이후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락하며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5%대로 내려앉았다.
모기지 전문 매체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9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5.99%를 기록하며 6%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번 금리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대규모 주택저당증권 매입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대리인들에게 2,0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주택저당증권(MBS)은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으로, MBS 금리는 모기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정부 또는 공공 부문의 MBS 매입 확대는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MBS 매입 결정과 관련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금을 줄이며, 주택 소유 비용을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침체됐던 주택 거래를 일정 부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금리 하락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정책 지속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