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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 무역협상 막바지… 대미투자 연계 흐름 일환
  • 편집국
  • 등록 2026-01-13 0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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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관세 15% 인하•TSMC 미 투자 대폭 확대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 인하와 반도체 투자를 맞바꾸는 무역협상을 조만간 타결할 전망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율은 기존 20%에서 한국·일본과 같은 15% 수준으로 인하된다.

 

뉴욕타임즈(이하NYT)는 12일 복수의 미·대만 당국자를 인용해 “양측이 관세 인하와 대미 반도체 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한 협상에 사실상 합의 단계에 들어갔다”며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산 제품에 부과하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미국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추가로 증설하는 계획이다.

 

TSMC는 이미 Arizona에 2020년 첫 반도체 공장을 완공했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 두 번째 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4개의 신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경우, 미국 내 설비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주요 동맹국들을 상대로 관세 인하와 대규모 대미 투자를 연계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 약 3500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관세율 인하를 이끌어냈다.

 

다만 대만의 경우 총 투자 규모와 구체적인 집행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NYT는 “대만 정부와 TSMC가 투자 규모와 공장별 역할을 두고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성사될 경우,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전략과 대만의 수출 경쟁력 유지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의 자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고, 대만은 관세 부담 완화를 통해 대미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미·대만 무역협상 결과는 향후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 협상에도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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