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대표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리포니아대학교(UC)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수가 2025년 가을학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C 총괄총장실은 8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5년 가을학기 UC 10개 캠퍼스 가운데 한 곳 이상에 등록한 전체 학생 수가 30만1,0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86명(0.6%) 증가한 수치로, UC 시스템 역사상 가장 많은 등록 학생 수다. UC 측은 연방 정부의 예산 압박과 주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도 UC의 경쟁력과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가을학기 기준 UC 캠퍼스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수는 2021년 1만1,797명, 2022년 1만2,245명, 2023년 1만2,553명, 2024년 1만2,663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25년에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캠퍼스별로는 UCLA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UC 버클리, UC 어바인 순으로 나타났다.
유학생만 따로 보면, 2025년 가을학기 기준 한국 출신 유학생은 총 1,8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인도에 이어 출신 국가별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번 등록 학생 수 증가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부생이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출신 학부생은 20만532명으로, 2024년 가을 대비 1,796명(0.9%) 증가했다. 이는 2021년 가을 이후 5.9% 늘어난 수치로, 해당 기간 전체 증가 인원은 1만1,158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거주 학부생 등록은 10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비거주 학부생 등록 수는 2024년 가을과 비교해 250명(-0.7%) 소폭 감소했다.
신입생 가운데 캘리포니아 거주자는 4만2,232명으로, 전체 신입생 5만2,611명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264명 증가한 수치다.
UC 측은 “주 내 학생 접근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