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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ICE 총격 사망’ 독자 수사 착수
  • 편집국
  • 등록 2026-01-10 09: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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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상 공개로 논란 확산 … 유족 “피해자는 활동가 아냐”
  • 미니애폴리스 시위 확산에 원격수업 병행

미네소타주가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연방 수사와 별도로 독자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정당방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커지고 있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과 메리 모리아티 헤너핀 카운티 검사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사건과 관련된 영상과 증거를 검찰청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모리아티 검사장은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 조사에서 주·지방 당국의 참여를 배제했다며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청 홈페이지에 시민들이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전용 링크를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네소타주가 연방 수사와 별도로 독자 수사에 나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총격을 ICE 요원의 정당방위로 규정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은 당시 현장에서 민간인 르네 니콜 굿을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무질서하게 방해하고 저항했으며, ICE 요원을 고의적이고 폭력적으로 차량으로 공격했다”며 “요원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발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법과 질서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사망자를 이민 단속을 방해하는 ‘좌익 극단주의 그룹’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새로운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요원의 생명이 위협받았고 정당방위로 발포했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매체 알파뉴스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총격을 가한 ICE 요원 조너선 로스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차량이 움직이자 요원이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러나 모리아티 검사장은 정당방위 주장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CNN도 새 영상에 대해, 해당 장면에서 카메라 각도가 하늘로 급격히 전환돼 요원이 실제로 차량과 충돌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법무부와 연방 행정부가 수사 이전에 이미 결론을 내려버린 듯한 태도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사망자인 르네 니콜 굿(사진)은 최근 미주리주에서 미니애폴리스로 이주한 여성으로, 세 자녀를 둔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에서 자신을 ‘시인이자 작가, 아내이자 엄마’로 소개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막내아들을 초등학교에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중이었다.

 

유족에 따르면 그는 교통 법규 위반 딱지 1건 외에는 범죄 전력이 없으며, 시민단체 활동가이거나 시위에 참여한 이력도 없었다. 전 남편은 “그는 선교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헌신적인 기독교인이었다”고 밝혔다.

 

동성 배우자인 베카 굿은 미네소타 공영라디오(MPR)에 보낸 성명에서 “르네는 친절함이 넘치는 사람이었다”며 “우리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잠시 멈췄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호루라기를 갖고 있었지만, 그들은 총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던 도시이기도 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이번 사건 이후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교육청은 불안감 확산에 따라 앞으로 한 달간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해, 희망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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